▲정당별 정책 차원에 따른 이념적 태도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강원택교수는 2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19대 총선결과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각 정당 별로 정책 차원에 따른 이념적 태도가 어떤지 조사하고 분석하여 발표했다.
강원택
강 교수는 탈물질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이유로 이명박 정부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7년 많은 유권자들은 자신들을 잘 살게 해줄 거라는 믿음으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하지만 개발과 경제성장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성장 일변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4대강 사업의 환경 경시 문제가 발생했고, 쌍용차 사태나 용산 참사와 같은 문제에서는 노동과 인권 문제에 대한 소홀함 드러났다.
이런 모든 정책에 경제 논리가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삶의 질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복지문제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와 같은 노동 문제가 국민들은 사이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이에 국민들이 정치권에 이런 문제에 관심 갖기를 요구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이에 반응했다는 거다. 강 교수는 발제문에서 '사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전까지는 탈물질적 가치를 둘러싼 갈등이 적어도 제도권 정치에서 크게 두드러진 적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앞으로 19대 국회에서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문제나 환경정책, 노동정책 등이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당선자들 보수성 더욱 강화
한편, 정당들의 정책이 '좌클릭'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새누리당 당선자들의 보수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사회정책이념에 있어 새누리당 당선자의 점수는 6.49점으로 16대의 4.95점, 17대의 4.40점, 18대의 5.38점에 비해 크게 보수화 되었다.
19대를 기준으로 다른 정당과 비교하면 새누리당(6.49점)은 민주통합당(1.74점)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통합진보당(0.15점)과는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도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