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중부경남지부는 11일 오후 창원시청 현관 앞에서 "창원시립예술단지회 임단투 출정식.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예술단 조합원들의 북춤 공연 모습.
윤성효
창원시는 시립예술단원과 3년 계약을 맺어왔는데, 최근 들어 2년마다 '오디션'을 벌이겠다고 밝혀 노조 지회가 반발하고 있다. 또 노조 지부가 창원시청과 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이날 출정식을 가진 것이다.
허광훈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예술단원들의 부당한 계약 조건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인석 지부장은 "110만 창원시민을 위해 예술단원들은 수준 높은 예술을 선보이고, 주차단속원들은 쌍욕을 들으면서 일하고, 환경미화원들은 새벽부터 나와 일한다"면서 "그런데 조합원들은 일한 만큼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조 창원예술단지회 강종구 지회장은 "옛 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하더니, 지금 와서는 조례를 바꿔 3년마다 하던 오디션을 2년으로 바꾸었다"며 "그리고 오디션 때 지금까지 없었던 '지휘자 점수' 넣었는데, 이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