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자하, 김영훈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단 1%의 한줄기 희망이 있다면, 당 중앙위가 결정한 혁신비대위"라며 "한국 진보정치운동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인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혁신비대위가 그동안 절망했던 모든 당원과 국민 앞에서 단호하고 신속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성호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포함한 경쟁부문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총사퇴 등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생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무엇을 더 당에 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솔직히 절망스럽다"며 "진보정당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노동자 대표가 국민 앞에서 집단폭행당한 시점에 제가 무슨 낯으로 현장 조합원에게 이 사태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단 1%의 한줄기 희망이 있다면, 당 중앙위가 결정한 혁신비대위"라며 "한국 진보정치운동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인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혁신비대위가 그동안 절망했던 모든 당원과 국민 앞에서 단호하고 신속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심장이라도 곪은데 있다면 도려내도록 하겠다"며 "과감하게 강도 높은 대혁신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 위원장과 비대위원, 그리고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 임원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거웠다.
한편, 민주노총은 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지지 철회 등 통합진보당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중앙집행위에서는 경쟁부문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총사퇴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또한 이 같은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진보정당으로서의 지지철회를 포함한 당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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