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전국에서 모여든 고뮬상연합회 회원들이 음식을 나누고 있다
하주성
일 년에 한두 번 모인다는 회원들은 각자 차에서 먹을 것을 꺼내놓으며 웃음으로 인사한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안정일(남, 44) 전국고물상연합회장을 만났다.
가족들에게 늘 미안해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에서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는 안 회장은 이번 나들이가 가족들을 위한 나들이라고 밝혔다.
"저희 고물상 연합회의 회원들은 일 년 동안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가족에게 미안하죠. 그래서 일 년에 이렇게라도 단 하루지만 가족들을 위해 모입니다." 이날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등 전국에서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마침 황금 연휴라 길이 막혀 제 시간에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후 1시가 되자,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