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2천억원짜리 예배당 건축을 위해 헌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의 및 응답
사랑의 교회
2천억원짜리 예배당을 지으려면 당연히 헌금이 필요합니다. 오정현 담임목사는 건축 헌금 안내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민족과 열방을 섬기기 위한 시대적인 사명이 있다. … 주님께서 주신 이 소명을 따라 기도하면서 우리는 현재 공간의 한계성을 뛰어 넘어, 건축이라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
민족과 열방을 섬기기 위한 사명을 위해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었으니 헌금을 하라는 요구입니다. 사랑의 교회가 건축하면서 성도들에게 헌금을 촉구하면서 낸 광고를 보면 솔직히 '아연질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 믿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 성도님이 소유한 자동차 1대 값을 헌금하면 어떨까요? ▲ 성도님의 십일조에 해당하는 금액을 건축헌금으로 드리면 어떨까요? ▲ 그동안 십일조 생활을 못했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십일조에 해당하는 금액을 작정하여 드리면 어떨까요? ▲ 젊은이들은 매일 식사 후에 마시는 브랜드 커피 한 잔 값을 절약해서 헌금으로 드리면 어떨까요? (하루 5,000원×30일 = 한 달 15만원) ▲ 매달 들어가는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음 세대의 비전을 위해 헌금 하면 어떨까요? 물론 예배당을 건축하면 당연히 건축헌금을 드려야 합니다. 나 역시 예배당 건축 자체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2천억원짜리 예배당에 과연 '갈리리 예수'가 계실까요? 깊이 새겨야 합니다. 2천년 전 갈릴리에 오신 예수님은 '말구유'에 테어나셨고, 머리 둘 곳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큰 건물만 아니라 작은 건물 조차 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헤롯대왕이 지은 성전을 뒤엎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돈놀이'하는 장소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를 잘 알면서도 2천억원짜리 예배당을 지으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고 합니다. 그곳에 과연 갈릴리 예수가 거할 수 있을까요?
서울시 "공공도로 지하 점용 시정"& 사랑의 교회 "적법하고, 한국교회 공격"또 다른 논란은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 중 일부가 공공도로 지하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종교 단체의 주민감사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4월부터 사랑의교회의 신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를 지난 1일 "교회 시설은 모든 국민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공익 시설은 아니므로 사랑의교회가 지하를 사용하는 것은 위법·부당하다"며 "공공 도로 지하 점용을 시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서울시가 그동안 조사한 대상은 ▲ 공공 도로 지하 점유 ▲ 공공 도로 폐지 ▲ 서초역 출구 변경 ▲ 대법원 앞 부지 고도 제한 변경 ▲ 지구 단위 계획 변경 따위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교회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홈페이지와 교회 소식지 <우리>를 통해 감사 결과에 "심대한 유감"을 표하고, 특혜 논란을 개신교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하면서 교회 분위기를 단속했다고 <뉴스앤조이>는 보도했습니다.-(2012.06.03 <뉴스앤조이> 사랑의교회, 위법 지적이 개신교 공격?)
사랑의교회는 주민감사 청구에 앞장선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했다는 기사가 2면에 걸쳐 실려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여기서 "기독교 공격, 그 뒤엔 늘 이들이 있었다"며, 종자연이 "종교 편향을 부추기는 단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오정현 목사는 "교회가 대법원과 대검찰청 앞에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예배하기 위해 줄 서 보지 않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열악한 곳에서 예배하지 않은 사람이 함부로 판단한다. 정상이 아니다"며 사랑교회 건축을 비판하는 이들을 맹비난했습니다. 김은수 수석 부목사도 "이 문제는 우리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문제다.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그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에 소개되어 있다"고 해 사랑의교회 건축 비판을 한국교회 비판으로 연결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