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3~15일 사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항고 촬영했는데, 준설 폐선과 폐자재가 낙동강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은 적포교 상류 좌안의 폐자재.
낙동강지키기부산본부
폐준설선은 적포교 하류, 함안보 하류, 성주대표 하류 등지에서 발견됐고, 폐자재들은 우곡교 상류 둔치와 적포교 상류 둔치 등에서 발견됐다.
폐선은 지난 5월 31일 <오마이뉴스>가 부산지역 환경단체와 실시했던 낙동강 하류 일대 답사에서도 발견됐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방치된 폐준설선은 50여 척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준설선·자재가 방치되고 있는 것은 준설공사 업체의 부도·도산 때문으로 보인다.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은 "업체가 도산하면서 업주가 도망간 사례도 많아 업체가 준설선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 폐선·자재의 처리와 관련한 비용을 책정하지 않았던 것도 방치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