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전 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정 의원 뒤로 174일 앞으로 다가 온 대선 필승 문구가 눈에 띈다.
남소연
반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규칙 논의 기구가 설립돼야만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의원은 "경선 규칙을 논의하는 기구가 설립되는 게 합리적이다, 기구가 설립되면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라며 "그러나 경선 규칙 논의 기구 설립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는 시간이 없어서 기구를 못 만들겠다고 하는데, 무책임한 일"이라며 "당 지보두가 모든 시간을 관리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건 설명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결국 탈당할 거냐는 질문인데,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비박 3인방으로 입장을 함께 해 온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김 지사가 이번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들에게 원칙적인 약속의 말을 많이 했다"라며 "(그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라며 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지사가 경선 참여로 기울었고 후보 등록 시점에 임박해 경선 참여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김 지사 측은 "너무 앞서간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지사 측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느 쪽으로도 아직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현재 김 지사는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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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무조건 경선 참여", 정몽준 "논의기구 설립돼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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