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유성호
- 구체적인 실명을 언급하는 게 어렵겠지만 최소한 청와대 사람인지 교과부 사람인지는 얘기해 줄 필요가 있다.
"실명을 언급한다는 게 저한테 부담이 된다. 교과부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기재부도 그렇고 국회도 그렇고, 모든 곳에서 나를 욕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도운 사람이 굉장히 많다. 제가 지금 어떻게 이렇게 앉아 있겠나? 도운 사람이 있으니까 연임도 되었고. 사실 도운 사람이 지금도 굉장히 많다. 어떤 분들은 모두 다 적들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국회도 어떤 사람은 그냥 딱 앞에 놓고 그냥 되지도 않는 소리를 가지고 내게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행히 그 사람이 이번에 국회의원이 안 됐다.
그런데 같은 당에 있는 국회의원은 저를 보호했다. 왜 어떤 사람은 그렇게 싫어하는지 난 모르겠다. 내가 그 사람에게 잘못한 게 있나. 저를 이렇게 배제하려는 그룹이 있는 것 같다. 그 그룹이 사방에서 나를 밀어내는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 전기자동차 할 때도 절대로 돈 주지 말라고 그랬다."
- 힘의 크기로 보면 사퇴를 종용한 쪽은 교과부 등 부처보다는 청와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학교 관계자 "알아서 판단하라."
- 부처에서도 내보내려고 했겠지만 그런 분위기는 청와대가 더 강하지 않았나? 학교 관계자 "총장님이 그만두려고 결심하기 직전까지 갔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청와대의 어떤 분이 오셔서 '대학교육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셔서 더 계시라'고 했다. 그분은 지금도 있다. 하지만 어떤 쪽에서는 오명 이사장, 교과부 등과 합세해서 계속 연임 반대쪽을 미는 분들이 있다."
- 재임 기간 성과를 가지고 평가했으면 모르겠지만 서 총장도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의도가 작동한 것 같다. 어떤 정치적 그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서 총장을 퇴진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제 처지에서는 가만히 있는 게 제일 낫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니까 불편하고, 우리 집사람도 잠 못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와 집사람은 마음이 편하다. 우리는 한국에 봉사하려고 왔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싫다고 가라고 하면 가는 거다. 언젠가 그런 것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다. 책도 쓰고. 제가 떠나면 한국에도 더 좋을 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가능성이 더 많아질 테니까."
- 카이스트라는 중요한 대학의 총장 문제가 벌어졌는데 청와대가 조용하다. 청와대도 서 총장의 퇴진을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 아닌가? 학교 관계자 "청와대 안에도 반서와 친서가 있다. 총장님을 돕는 분도 있지만 집요하게 방해하는 분이 있다. 몇 년 동안 연임 등에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
"정확한 얘기다. 그(청와대) 안에서 과학기술계통은 저를 싫어하고, 교육계통은 저를 좋아하고 지원한다."
- 정부 출범 초기 신성장동력기획단장을 맡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카이스트 졸업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그런데 계약해지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별 힘을 안 쓰는 것 같다. "전 모른다. (기자가) 물어보라. 청와대에 전화해서 '왜 가만 있냐'고."
"누가 서남표를 내쫓으려고 했는지 책을 쓸 것"- 어떤 성격의 세력들이 서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거나 자꾸 내보내려고 하는 건가? "자기들이 꽉 잡아야 할테니까."
- 카이스트를? "카이스트만이 아니라 과학기술계 등 여러 군데를 잡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이게 엉뚱하게 미국에서 제가 날아와서 불편해진 거다. 저는 학연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불편한 거다. 내 전임자인 러플린이 2년간 총장을 했고, 제가 지금 6년을 했다. 그러니까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총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못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내가 미운지 모르겠다."
- 도대체 누가 카이스트를 사유화한다는 건가? 학교 관계자 "카이스트는 국민이 주인인데 정치권, 공무원, 카이스트 교수들이 어떤 사리사욕이나 이해관계에 의해서 자기 뜻에 맞는 사람은 들이고, 뜻에 맞지 않는 사람을 제거하고, 그런 것 자체가 사유화 되어선 안된다는 차원이다. 교수들이나 정치인들, 교과부 관료들도 마찬가지다. 카이스트 내부의 특별한 숨은 이면에 있는 거다. 특히 카이스트 교수님들 중 30% 정도가 KS인맥들이다. 경기고-서울대 인맥들이다. 그분들이 그런 카르텔을 형성해 카이스트를 자기 이해관계에 의해서 총장직을 좌지우지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 16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카르텔 해체'라고 언급했는데 카이스트를 사유화하려고 하는 세력이 바로 그 특정 카르텔인가? "그래서 제가 카이스트 총장 그만두고 나서 책을 쓰려고 그런다. 내 뒤에 누가 어떤 사람이 날 못살게 굴었는지 책을 쓸 것이다. 우리 집사람이 물어보더라. 무슨 책을 쓸 거냐고. 여태까지는 과학기술 이론에 관한 책들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서남표를 누가 그렇게 못살게 굴었는지, 도대체 그 이유가 뭔지, 그런 책을 하나 써야 할 것 같다."
- 지난 몇 년 간 교수협의회, 정치권의 일부, 이사회하고 싸웠다. 이명박 정부에서 연임되긴 했지만 여권에서조차 서 총장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많아졌다. "신발 속에 모래알이 하나 있으면 걷기 불편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다 한 그룹으로 몰아가야 하는데, 저는 독불장군이라 안 되는 거다. 왜 안 되느냐? 첫 번째 안 끼워주고, 두 번째는 제 뜻이 있어서 여기 왔기 때문이다. 카이스트를 잘 해보려고 온 거다. 내가 싫은 소리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자꾸만 강의하라고 해서 한국 대학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 제 의견을 얘기하면 이게 싫은 거다. 그게 비판적으로 들리는 거다.
비판으로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비판으로 들리는 거다. 지금의 교육에 관해서 저는 안 된다고 벌써 말씀드렸지 않았나? 대학 교수들은 싫지 않겠나? 다 자기들 편하게 그냥 일주일에 강의 몇 시간, 몇 번 하고 억대 돈 받고 잘 사는데, 제가 와 가지고 그냥 잔소리해대니…. 그리고 입학시험에 필기시험 치르는 것을 다 없애버리고 구두시험으로 학생을 받고. 카이스트에 근처도 못 올 학생들을 150명씩이나 뽑았다. 왜 그랬냐면 카이스트는 국민의 학교다 이거다. 누구나 올 자격이 있다. 이런 것들이 다 마음에 안 드는 거다. 아까 제가 모래알이 신발 속에 있다는 것하고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들이 불편하지 않겠나."
- 그들은 왜 그렇게 서 총장이 불편했을까? "전 모르겠다. 박영아 의원은 왜 그렇게 날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잘못한 것 하나도 없다. 그리고 박 의원은 물리를 전공한 사람이다. 내가 무슨 소릴 했기 때문에 날 그렇게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국회에 가면 그냥 저만 공격해댔다. 왜 그런지 물어보고 싶다."
- 결국은 서 총장을 몰아내고 싶었던 세력은 한국사회의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세력들이라고 봐야 하나? "어떤 분들은 나한테 그냥 앞에 대 놓고, '한국이 미국 같은 줄 아느냐'고 얘기한다. 난 처음에 굉장히 그 사람하고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심먹는 데서 그러더라. 나한테 그렇게 막 따져서 깜짝 놀랐다. 그 분은 한국에서 장관 했다. 제가 와서 이것도 바꾸고 저것도 바꾸니까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잘하고 있는데 와서 뭘 그렇게 바꾸냐는 거다. 저는 모르겠다. 하여간 제가 보기 싫은 것이다."
"한국에 제자들도 많은데 요새 다 조용하다"- 왜 교과부는 2010년 연임하기 전부터 서 총장을 반대했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연임하기 몇 달 전까지는 저한테 있으라고 했다. 교과부 장관도 저한테 '일을 다 벌여놓고 나가냐'고 했다. 이사들도 다 '지금 가면 해 놓은 것 다 없어진다,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러면 더 있겠다'고 했다. 그런데 별안간 한두 달 전부터 그냥 나가라고 하는 그룹들이 생겼다. 깜짝 놀랐다. 학교 안팎의 세력이 뭉쳐 나를 막 공격하더라. 내가 아까 KS(경기고-서울대)라 그랬는데 그 사람들이 반대 여론 일으키는 데 역할을 많이 했다."
- 교과부에서도 역시 KS가 문제였나? "제 처남도 KS지만 저는 이해가 안 간다."
- 한국사회의 학연 등이 서 총장의 개혁에 장애가 됐다고 생각하나? "저는 학연도 지연도 없다. 내 제자들이 한국에 많은데 이 친구들도 요새는 조용하다."
- 6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학연 같은 것들이 작동하고 있다고 느꼈나? "그런 것 같다. 도처에서 모르는 사람이 뒤에서 그러니까 저는 알 수가 없었다. 당당하게 앞에 나타난 사람은 몇 사람 안 되고. 다 뒤에서 그러니까 난 몰랐다. 누가 뭘 하고 있는지."
- 왜 교수협의회가 서 총장 퇴진에 가장 앞장섰다고 생각하나? "대학교육에 반발한 것도 있고 1회 졸업생 중에 한 사람이 총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있다. 그 사람들 나이가 이제 61살이다. 이번에 총장이 안 되면 앞으로 기회가 없는 것이다. 또 3회 졸업생은 자기들이 해야 한다는 기류도 있다. 내가 물러나야 3회가 되든지 1회가 되든지 할 거 아니겠나. 우리 교수들에게 연구 열심히 하고 잘 가르치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게 듣기 싫은 사람이 있다. 제가 보기엔 카이스트 교수 80%는 굉장히 좋다. 한국에 이런 우수한 집단이 없다. 학생들도 80%는 자기 할 일 잘하고 있다. 제가 보기엔 한 10~20%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내가 오고 나서 교수들에게 인센티브 페이(성과보수)를 주는데 학과장이 평가해서 등급을 매긴다. 적게 받는 사람은 적게 받는다고 이야기를 못 한다. 어떻게 이야기 하나? 내가 아무개보다 적게 받는다고 자기 부인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겠나? 자기 학문을 하고 학교에 공헌한 것으로 학과장이 평가한다. 전에는 나이와 경륜에 따라 더 받고 적게 받았는데 그것을 없애 버렸다.
나이 50이 넘어서 테뉴어(종신교수직)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어떻게 될 줄 모르는 것이다. 이러니까 제가 그분들 처지가 되어도 불편할 것 같다. 그분들 처지를 이해한다. 여태까지 카이스트에서 잘 지냈는데 별안간 내가 와서 직장이 없어지니깐 불만이 없겠는가. 또 자기 동료 중에 나간 사람들이 많다. 자기 동료들이 나간 것에 분개하는 거다. 그래서 이런 개혁을 아무도 안 한 것이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와서 하니까 괘씸하고 밉고 그러지 않겠나."
- 교수사회의 집단 이기주의가 작동했다는 지적인가? "이기주의라기보다는 제가 보기엔 모든 사람한테 제일 중요한 게 직장인 것 같더라."
- 서 총장의 개혁정책은 교수집단을 변화시키겠다는 측면이 있지 않았나? "변화하지 않으면 카이스트가 세계적으로 경쟁하지 못한다. MIT에 있을 때 정말 기가 막힌 교수들이 많았다. 우리가 놀면서 어떻게 그들과 경쟁하나. 카이스트에도 똑똑한 교수들이 굉장히 많다. 문제는 그런 젊은 똑똑한 교수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나? 어떤 사람들이 자꾸 나한테 경쟁시킨다고 하는데, 교수끼리 경쟁하라는 것이 아니다. 역사와 경쟁하라는 것이다. 유명한 물리학자가 되려면 역사에 없던 일을 하는 것이다. 다른 대학에 있는 교수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세계에 없는 업적을 내려면 다른 교수랑 경쟁하는 게 아니다. 인류역사랑 경쟁하는 것이다. 그런 큰일을 하라는 것이다."
"제 지지자는 조직 밖에서 대놓고 표현하지 못해"- 한국 교수사회의 문제점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했나? "유럽은 좀 다른데 미국에서는 교수가 직업이다. 한국에서 교수는 직업이 아닌 것 같다. 특별한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들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거다. 학교 교수하다 장관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인문사회 분야가 그런 것 같다. 교수가 직업이라 생각지 않고 특별한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교수협의회와의 갈등의 계기는 첫 번째 테뉴어 할 때 38명 중에서 15명 탈락시켜 버린 것 아닌가? "그것은 사실 굉장히 중립적인 조치였다. 이게 기한이 있다. 옛날에 들어온 분들은 테뉴어를 신청해야 하는데 금년 9월이 끝이다. 그 이상 연기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내가 나가길 바라면서 끝까지 기다렸다. 내가 7월에 나가면 그분들 생각에는 자기들이 살 길이 났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
학교 관계자 "테뉴어는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다. 과거에는 누구에게나 정년까지 생존권이 보장됐다. 서 총장이 부임한 이후 온 신임교원들은 다 안다. 내가 철저하게 심사를 받아야 이 학교에서 테뉴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런데 그 이전에 계셨던 분들이 아직도 신청을 안 하는 분들도 있다. 자신 없는 분들은 아직도 심사를 미루고 있다. 이런 분들은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그런데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있는 거다."
- 5년 동안 보니 35명, 20.4% 탈락했다. 일종의 물갈이인데 이런 제도를 통해서 효과가 있었었나?"지금 교수들의 연구업적이 확 뛰었다. 저도 놀랐다. 어떤 사람은 제가 오기 전에 논문 거의 안 쓰다가 제가 오고 나서 근래에 논문 막 나오더라. 그 사람들이 다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옛날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안 나오면 안 된다고 하니까 연구하는 것이다. 제가 부임하기 전보다 지금이 연구비가 2.5배에서 3배 늘었다. 자기들이 연구하려면 연구비를 열심히 따와야 하지 않은가? 연구대학이 뭔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연구대학은 돈이 어디서 오느냐에서 정해진다.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받으면서 교수한테 연구하라는 대학은 연구대학이 될 수 없다. 왜 학생들에 수업료를 가지고 연구하라고 하나?
교수님들이 밖에 나가서 연구비 받아와야 한다. 연구대학의 정의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카이스트는 연구대학이다. 우리 수입의 제일 큰 것이 연구비에서 온다. 어떤 학교는 학생을 더 뽑아서 수업료를 받아가지고 연구대학이 되려고 하는데, 그건 근본적으로 안된다. 학생들이 수업료를 얼마큼 더 내야 교수님들이 연구할 수 있겠나? 한국에서 다들 연구대학 연구대학 하는데 제가 보기에 연구대학의 기본조건을 못 갖춘 대학이 굉장히 많다."
- 여전히 카이스트 교수들 다수가 서 총장의 개혁을 두려워하거나 저항하거나 반발한다고 보나? "극소수다. 제가 알기에는 제가 그렇게 인기가 없지 않다. 저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저한테 이메일 보내서 날 지지한다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밖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직 밖에서 대놓고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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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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