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 진분홍 빛 코스모스가 벌써 피었습니다.
김동수
가만히 있어도 몸에 땀이 흠뻑한 토요일 오후, 집에만 있으니 잠이 절로와 바람도 쉴겸 걸어 10분 거리인 남강 둔치에 나갔습니다. 강바람은 시원했습니다. 강바람은 이내 땀을 저만치 물리쳐 주었습니다. 그 때 진붉은 코스모스 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진분홍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코스모스를 보고 있다 나는 중심 코스모스는 주변 바람이 오고 코스모스가 흔들린다, 나는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보고 있다 코스모스가 흔들린다고 생각할 때 중심이 흔들린다 욕조의 물이 빠지며 줄어들듯 중심은 나로부터 코스모스에게 서서히 넘어간다 나는 주변 코스모스는 중심 나는 코스모스를 코스모스는 나를 흔들리며 바라보고 있다-문태준 '흔들리다'가만히 있어도 몸에 땀이 흠뻑한 토요일 오후, 집에만 있으니 잠이 절로와 바람도 쉴겸 걸어 10분 거리인 남강 둔치에 나갔습니다. 강바람은 시원했습니다. 강바람은 이내 땀을 저만치 물리쳐 주었습니다. 그 때 진붉은 코스모스 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코스모스 (Cosmos bipinnatus)고향은 멕시코로 한해살이 풀입니다. 우리말은 '살사리꽃'로 불립니다. 2미터까지 자란다니 놀랍습니다. 코스모스하면 '가을의 전령'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해님이 작렬하는 7월 여름에 왠 코스모스인가? 성격도 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살사리풀은 6월부터 10월까지 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