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인 문경시 녹색문화상생밸트 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입찰비리가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문경 녹색문화상생밸트 사업과 관련해 입찰비리를 저지른 공무원과 입찰참가업체 대표 등 15명을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280억 규모의 이 사업 입찰과 관련해 입찰 정보를 누설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입찰방해)로 문경시 전 부시장 장 아무개(55.4급)씨 등 공무원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입찰참가업체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뒤 평가위원 추천에 반영한 입찰평가위원 추천기관 관계자와 심사 전에 평가위원들을 접촉한 입찰참가업체 관계자 등 1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장 전 부시장은 낙찰업체에서 제공한 휴대폰을 이용하여 평가위원 추천기관을 알려주고 또다른 공무원 조 아무개씨 등도 입찰에 참가한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향응을 제공받고 평가위원 추천기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가위원 추천기관의 관계자 등도 입찰참가업체로부터 평가위원 명단을 제공받아 이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낙찰업체 대표 등은 평가위원 추천기관의 관계자 등과 접촉해 평가위원 명단을 입수한 후 이들에게 제안서의 내용을 사전 설명하는 등 입찰의 공정성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경북의 3대문화권 사업은 유교와 가야, 신라문화권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 조성이 그 핵심 내용으로 경상북도가 도내 관광환경의 발전을 위해 사업비 총 3조5473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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