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친환경무역박람회의 체험 부스에서 아이들이 물방개, 우렁이 등을 만져보고 있다.
신한슬
이번 행사에는 각종 기업들과 농업인협회뿐 아니라 경상남도, 충청남·북도, 양평군, 울진군, 화천군, 해남군 등 11개의 지자체에서도 부스를 냈다. 각 부스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이외에도 해산물, 젓갈 및 반찬, 주스·선식·건강식품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면제품, 화장품, 애완동물 사료까지 다채로운 제품이 전시·판매되었다.
남편과 함께 두 자녀를 데리고 경기도 안성에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차경숙씨는 "아이들 기준으로 전시품목들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소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관심이 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친환경 제품을 100% 믿을 수는 없다"며 "믿을 수 있다면 많이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차씨처럼 어린 자녀의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위해 자녀 손을 잡고 온 부모도 있었지만, 체험 행사를 위해 일부러 자녀를 동반한 경우도 있었다. 같은 자리에서 '제 11회 체험학습농어촌관광박람회'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횡성군, 해양박물관 등이 참여한 관련 부스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물방개 만져보기 등의 행사가 마련되었다.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최종숙씨는 "인터넷에서 (지난해 행사) 후기를 보고 왔다"며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괜찮은 것 같다"고 평했다. 또 "행사장 부스에서 찢어 먹는 치즈도 샀는데 아이가 좋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