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보물 제162호 장곡사 상대웅전.
정도길
산 속에 포근히 자리한 장곡사. 신라 문성왕 12년(850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전통사찰이다. 보편적으로, 절의 주 전각인 대웅전은 하나이건만, 이 절은 상·하대웅전, 두 곳으로 가람 배치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곡사 상대웅전은 바닥이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하대웅전도 그리 크지 않은 소규모 건축물인데도, 맞배지붕을 한 다포 방식 공포를 받쳐주고 있어, 그 어느 사찰 대웅전과 비교해도 아름다움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 사찰 상·하대웅전 내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는다는 가피력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