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때 바닷가에서 동생과 스피드민턴을 즐겼는데, 동생도 신기하다며 무척 만족해하더군요.
윤태
오늘은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께 매우 생소한 것을 좀 알려드릴까 합니다. 알고 나면 매우 유익하고 운동이나 취미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알게 돼 요즘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인데요. 이것은 스포츠입니다. 아니 레저스포츠 즉 레포츠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저와 아내는 배드민턴을 자주 쳤습니다. 뭐 국민 레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바람 불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배드민턴을 즐기기에 애로사항이 좀 있지만 대체적으로 쌍을 이뤄 즐길만한 것이 흔하디 흔한 배드민턴입니다.
지난 6월 잔디가 넓게 깔린 공원에서 아내와 제가 베드민턴을 치고 있었는데,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배드민턴을 치고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드민턴이 아니었습니다. 배드민턴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꽤 멀리서 매우 빠른 속도로 치고 있더군요. 지나는 사람들도 뭔가 싶어 구경하는 분위기였구요.
play
▲ 바닷가에서 스피드민턴 즐기기 바람이 제법 부는 바닷가에서 스피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저와 동생. ⓒ 윤태
그런데 실수를 했습니다. 그 레포츠, 운동기구가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와버린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더군요. 다음날 체육사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30군데 정도 전화를 해봤습니다. 저도 명칭을 모르니 이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었지요.
"배드민턴하고 비슷하게 생겼고 라켓은 테니스처럼 생겼으며 배드민턴보다 셔틀콕이 빠르고 멀리서 치는 레포츠인데요"하지만 어느 체육사도 그것이 무슨 레포츠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대형 마트 운동용품 코너 몇군데에도 전화해봤지만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대형마트 직원과의 통화에서 그것이 <스피드민턴>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