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지난주 내내 비가 내리더니 어제(9월 5일) 아침에야 비가 그쳤다. 가을비는 제발 멈추어 주어야 오곡이 제대로 영글어 갈 텐데, 하루걸러 비가 내리니 농부들은 걱정이 태산 같다. 잔디를 깎았다. 금년들어 벌써 세 번째 깎는 잔디다. 같은 잔디밭이라도 잔디의 종류가 달라 어느 부분은 길게 돋아나 있고 어느 부분은 짧다. 긴 부분만 제초기를 돌려 잘라 주었다. 200여 평의 잔디밭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온 몸에 땀이 베인다. 큰사진보기 ▲귀농은 잡초와의 전쟁이다!최오균 잔디를 깎을 때마다 느끼는 건 잔디밭은 관리하기도 힘들고 비생산적이라는 것이다. 보기에는 좋지만 생산성이 없다. 아마 내 집이라면 잔디정원을 절반이하로 줄였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 미셀 오바마가 백악관 잔디밭 일부를 갈아엎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텃밭 '키친가든(Kitchen Garden)'을 만든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사진보기 ▲순식간에 번식하는 토끼풀최오균 비가 오고나면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것이 잡초다. 바랭이, 토끼풀, 애기땅빈데, 벼룩나물, 방동사니, 쑥, 환삼덩굴, 명아주, 쇠비름 등 잔디밭에 잡초는 끊임없이 자라나고 있다. 특히 요즈음은 바랭이와 애기땅빈데, 토끼풀 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귀농은 잡초와의 전쟁이다. 조금만 방심을 하면 논밭은 순식간에 잡초밭으로 변하고 만다. 큰사진보기 ▲뽑아도 뽑아도 다시 돋아나는 애기땅빈데최오균 매일 한 움큼씩 뽑아내지만 돌아서면 또 돋아나는 것이 잡초다. 어떻게 보면 잔디가 잡초와 더불어 살아가듯이 인생도 잡초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 같다. 또한 잡초는 인간에게 끊임없이 일거리를 제공한다. 제초제를 쓰지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마 이 방법을 발명해 낸다면 노벨상은 따 놓은 당상일 텐데.... 큰사진보기 ▲눈만뜨면 매일 한움큼씩 잡초를 뽑아내지만 돌아서면 나는 게 잡초다최오균 더욱이 살충제를 일체 뿌리지 않고 있어 장마철에는 잡초가 제 세상을 만난 듯 활개를 친다. 그러니 그 넓은 골프장에서는 얼마나 제초제를 많이 사용할까? 그래도 잡초를 뽑고 잔디를 깎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더구나 지난 6월 달에 심은 코스모스가 꽃을 피워주어 정원의 분위기를 확 바꾸어 주고 있다. 작은 코스모스 동산을 만들려고 했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잔디밭에 피어난 코스모스가 정원의 분위기를 확 바꾸어 주고있다.최오균 몇 그루 안 되지만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한들거리고 있다. 꽃이란 인간에게 이처럼 언제나 기쁨을 주고 있다. 내년 봄에는 더 많은 꽃을 울타리 밑에 심을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은 봄날 속에 있는 듯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미디어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잡초 #잔디밭 관리 #잔디깎기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오균 (challaok)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사는이야기, 여행, 작은 나눔, 영혼이 따뜻한 이야기 등 살맛나는 기사를 발굴해서 쓰고 싶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3.8선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렸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4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5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장마철이면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잡초 어이할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수백억 쏟아 붓고도 무려 '13년째 공사중'인 시설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경찰 투입 연행 '국립부경대 사태' 파장 "지금이 독재시대냐"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