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사상구가 추진하고 있는 명품가로공원 조감도. 부산시는 이번 가로공원 조성과 연계해 사상역 주변에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낙동강으로의 연결보행육교를 설치하는 등 주변지역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철거 대상 지역의 노점상들은 구청이 철거를 강행할 경우 적극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광식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서부산지역장은 "우리는 쓰레기가 아니다"라며 "공사하기위해 쓸어버리고 걸리적거리면 쓸어버리는 걸 두고 보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부장은 "부산진구가 서면 롯데백화점 뒤편 도로를 첫 시범거리로 조성해서 노점을 양성화하겠다고 밝혔고 해운도와 송도도 양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사상구는 공원이라서 안된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원도 좋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노점의 요구에도 사상구는 노점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사상구청 도시안전과 관계자는 "10월 8일까지 자진철거를 하지 않으면 추가로 계고장을 발송하고 영장 통지 후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구청 측은 "수십억 들여 공사를 하고 있는데 노점들이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장사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구청 측은 "해당 노점은 일반 생계형 노점이 아닌 기업형 노점"이라며 "노점당 면적이 스물 평이 넘고 불법주차를 일삼아 그냥 두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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