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이선이 님.그녀는 어린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노동자의 부당한 대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상담을 해주고 도움을 줍니다.
변창기
'우리동네 노동자 떼인 임금을 찾아주기위한 임금특강'
아는 형님이 건네준 선전지 하나, 제목이 그랬습니다. 민주노총울산 노동법률원 공인노무사 이선이 님이 강사로 온다고 합니다. 이선이 님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파견 집단소송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노무사님입니다. 소탈한 그분이 강사로 오신다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5시 30분, 일 마치고 강연회 한다는 동구청 2층 소회의실로 가보았습니다. 주최는 울산동구에 있는 더불어숲 노동인권센터에서 하더군요.
'우리 센터는 이선이 노무사를 초청하여 임금특강을 마련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제대로 계산되어 지급된 것이 맞을까 의심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정확한 임금산정법을 모르는 탓에 의심을 접어 두거나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그같은 의문을 풀어주고, 피해를 예방하며 더 나아가 그간 떼인 임금(체불임금)을 찾아주기 위한 것입니다.'강의는 9월 25일 1강을 시작으로 10월 9일 2강, 10월 16일 3강으로 나누어 한다고 했습니다. 강의 제목이 재밌었습니다. '당신의 임금은 안녕하십니까?(임금 조목조목 뜯어보기)' 였습니다. 인원이 별로 오지 않을 거라 예상했던지 동구청 2층 대강당 옆 소회의실을 빌렸더군요. 강의 시작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였습니다. 소강당을 찾아 들어가니 담당자가 떡과 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배가 고파 떡 한사라를 다 먹고 물도 마셨습니다.
주최쪽 예상대로 몇 분 오시지 않았습니다. 모두 10여명 남짓되었습니다. 작은 인원이지만 이선이 님은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열강을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