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한 그루에 이렇게 많은 땅콩열매가 열리다니.... 믿을 수가 없다.
최오균
지난 봄(4월 17일) 이웃 집 현희 할머니한테 얻어온 땅콩을 모래밭에 심고 나서, 과연 이 땅콩이 열매를 맺어줄 것인가 하며 반신반의 했었다. 그래도 모래밭을 개간하여 빈 땅이 있으니 놀리지 말고 심어본 땅콩이었는데, 이렇게 주렁주렁 열릴 줄이야!
거칠고 모래밖에 없는 박토에서 땅콩 알은 싹을 틔우고, 샛노란 꽃을 피워주더니 급기야 씨방줄기(자방병)를 뻗어 주었다. 그리고 실모양의 씨방줄기가 땅을 뚫고 들어가더니 이렇게 고소한 열매를 맺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