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오후 민주통합당 제18대 대선후보 선출대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충무체육관에서 문재인 후보와 이해찬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권우성
민주통합당은 역공을 택했다. 이해찬 대표는 9일 오전 라디오 연설에서 "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투명한 공천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정치혁신은 정당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정당정치에 기반을 두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의제 민주주의고 그 핵심은 정당이다, 정당이 없는 민주주의와 정당이 없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며 "전 세계의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개혁 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며 "그 후보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책임 정치구조에서 국회의원은 각 정당에 소속돼 그 당의 가치 노선을 공유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 국정 운영을 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비록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해나가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중심의 정책노선, 민주적 정당운영, 좋은 인재의 등용 등 민주당은 끝임없이 쇄신하고 혁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할 수 있다"... 김성식 "국회의원 1명도 없는 게 정치혁신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