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11일 열린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공개한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사업 등이 포함된 공사도급 내역서'.(사진은 내역서 중 홍도육교 지하 박스구간 106미터에 대한 예산이 반영된 내용)
이장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9년 3월에 이미 대전 홍도육교 건설 공사 계약을 해 놓고도 아직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않아 대전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이하 국토해양위)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11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50만 대전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철도시설공단이 대전 동구 삼성동과 성남동을 잇는 홍도육교 지하화 공사인 '경부고속철도 6-2 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지난 2009년 3월 코오롱건설과 입찰을 통해 계약해놓고도 3년 6개월 동안 공사 이행을 하지 않았다"며 입수한 공사도급 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계약서에는 홍도육교 건설에 대한 상세한 내역서가 포함돼 있다"며 "공단 측은 계약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이행을 안 한 채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대전시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너무 복잡한 홍도육교 공사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150만 대전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지난번 국감때 '계약 당시 예산이 확보돼 계약 체결했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