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 김지태씨의 부인인 송혜영씨(맨 오른쪽)와 유가족들이 지난 9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동원해 탈취한 장물이다"며 원상회복과 사회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와' 2007년 '진실 화해를 위한 정리위원회'는 고 김지태 선생의 헌납이 공권력의 강요로 인해 발생한 강제헌납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유성호
하지만 김지태씨 유족들은 1심 패소 직후 법원에 "부산일보 주식을 처분하지 말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지난 3월 이를 받아들였다. 확정 판결이 있기까지는 정수장학회 소유의 <부산일보> 주식은 법적으로 매각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민주당, 정수장학회 국정조사 요구대선을 60여일 앞두고 터진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 매각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문재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12일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계획을 정상적인 토론이나 공론화 과정 없이 비밀협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더구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이는 선심성 사업을 대선 국면에서 계획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최 이사장, 이진숙 MBC 본부장 사이에 비밀리에 협약한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박 후보 선거자금 활용방안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최필립 이사장, 김재철 사장, 이진숙 본부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의 공세에 새누리당은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는 관계가 없고, 이번 사건 역시 정수장학회와 MBC 사이에 불거진 문제이지 박 후보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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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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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주식매각? 장물 팔아 선거운동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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