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 경남대학교를 방문, 경남지역 총학생회장단과 학생들의 고민인 취업난과 반값등록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저에게 영향력을 많이 준 분은 부모님이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금 대선후보로 오르기까지 가장 영향을 끼친 이는 누구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15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대 캠퍼스에서 경남지역 총학생회장단과 한 간담회에서 "정치를 하게 되면 경제관, 외교관, 세계관, 안보관 이런 '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씨를 자신의 '멘토'로 꼽은 셈이다.
박 후보는 "물론 그 시대와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져 똑같이 펼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국가관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바탕을 깔아주시고 세계를 보는 안목을 키워주시고 안보관을 갖게 한 데는 아버지가 영향력을 주셨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는 약자들, 소외된 분들에 대해 항상 관심 갖고 챙기시고 도와주시려고 했다, 근검절약 등도 영향을 많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 살면서 노상 제가 겪는 대화가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고 있는데' 등이었다"며 "그런 얘기를 계속 듣다보니깐 나라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됐고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 공동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데 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서 IMF 때도 나 혼자 편하게 사는 게 아니라 나라가 반듯하게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실업자들이 저렇게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정계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보답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받도록 정당·정치개혁에 노력하고 앞장섰다"며 자신의 정치역정을 평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당대표를 할 적에 정치를 너무 고지식하게, 전문가가 말하는 그대로 하는 '실험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해서 신뢰도 받고 당도 살리고 했으니깐 '제대로 된 실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도 살리고 저도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는데 굉장히 감사하고 눈과 눈을 마주보면서 수없이 한 약속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출마가) 제 정치의 마지막이다, 국민 행복 지킴이로서 제 역할을 다 해보겠다고 해서 여기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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