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상상력 창의력으로 창조경제 만들 것"

성장동력 정책 발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록 2012.10.18 11:49수정 2012.10.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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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창조경제 스마트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창조경제 스마트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권우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경제성장률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고용률을 높이는 경제운영방식으로 바꾸겠다"며 자신의 경제 성장계획을 '창조경제론'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경제론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론을 통해 우리 경제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에서 다른 나라를 앞서 가는 선도형 경제로 바꾸겠다"며 "인적 자본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토목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니라 지식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창조경제론은 정보통신기술(IT)을 기반으로 한다. 박 후보는 자신의 창조경제론을 설명하면서 국민행복기술, 스마트 뉴딜, 브레인웨어 시대, 창조정부, 창업국가 코리아, K-무브 등 신조어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7대 실천전략으로 ▲ '국민행복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뉴딜 ▲ 소프트웨어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 ▲ 개방과 공유를 통한 '창조형 정부'로 개조 ▲ 창업 진흥 ▲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 청년 해외취업 장려 ▲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국민행복기술을 전 산업에 적용하여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그 첫 단계로 국민행복기술 중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 뉴딜 정책을 먼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풀어서 "정보통신기술을 농어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농어업을 만들고, 제조업에 활용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업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박 후보가 든 예시다.

K-무브(move), 벤처·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성장동력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응용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과 대기업이 개발 용역을 주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별 상품을 구매하도록 장려하겠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컨텐츠 회사 등으로 구성된 생태계 기업군 제도를 도입해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창조정부'에 대해 박 후보는 "공공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전면적으로 개방하면 민간부문의 창의와 활력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창출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국가 코리아'에 대해 박 후보는 "대학을 창업기지로 만들겠다".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체계적으로 통섭한 융합 인재를 길러 내겠다", "은퇴 전후의 경영·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겠다", "창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패자부활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 "엔젤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세제 및 금융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 "컨텐츠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박 후보는 "지금의 붕어빵 같은 스펙기반 채용 시스템을 상상력과 창의력, 잠재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스펙초월 청년 취업센터를 설립,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청년들을 선발한 다음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초기 단계에서 양성된 인재는 공공부문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확인된 성과를 민간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K-무브(move)라는 말을 내놨는데, 쉽게 말해 벤처·중소기업과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걸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취업 장려금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스펙초월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의 창조경제론 중에 가장 구체적인 게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이다. 박 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선도할 연구를 지원하며, 지식생태계 구축 및 보호를 위한 법제도의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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