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대전광역시당은 22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엑스포과학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라는 롯데복합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우려가 봇물처럼 쏟아졌다"며 "그동안 시민,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했던 문제점과 같은 질타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쇼핑몰을 주축으로 한 위락시설이 들어서게 돼, 엑스포과학공원의 기본 성격 자체를 위락 및 상업시설 위주로 변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유통시설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와 중소 상인들의 피해 등 지역경제가 초토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게다가, 한 대기업 독점계약으로 인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며 "대전시는 118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41억 원의 꿈돌이랜드를 인수했는데, 이는 고철이 된 놀이시설 등을 77억 원의 웃돈을 주고 사들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밖에도 롯데와의 협약 중 많은 독점적 권한 허용, 여러 독소조항으로 말미암아 시민들을 배제시키고, 롯데의 예측대로 관광객이 연간 1100만 명이 될 경우 교통지옥이란 현실이 가장 심각하게 대두될 것임에도, 대전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러한 중대한 문제점들이 있어 시민과 언론, 시민단체, 여·야국회의원 등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끝으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성과 공공성을 외면하고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킬 '롯데테마파크'는 안 된다는 질책은 정당한 것"이라면서 "대전시는 이번 사업계획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을 공모방식으로 하여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