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경주박물관> 도록
정만진
어느 박물관이든 일반인이 그 안에 있는 전시물을 두루,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도록>이 필요하다. 집에 돌아와 천천히 <도록>을 감상하는 일, 그 자체가 진지한 역사여행자의 참된 답사 여정이다.
<국립 경주박물관> 도록은 고고관, 미술관, 안압지관, 옥외전시의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고고관은 다시 선사, 원삼국실, 신라 1, 2실, 국은기념실로, 미술관은 불교미술 1실, 2실, 금석문실, 황룡사실로 나뉘어서 꾸며졌다.
안압지관은 목제품, 기와와 전돌, 금속공예품, 칠, 금동불상, 철제품, 토도제품, 옥석, 골각, 기타로 세분되어 수록하고 있고, 옥외전시는 범종, 에밀레종, 석탑, 석등, 비석, 석불 등을 보여준다.
도록은 '피자' 크기 판형의 234쪽 완전 칼라 고급 책자다. 값은 3만원. 한 권으로 한 달은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피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싸다. 박물관 정문 안 바로 오른쪽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