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민연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윤성효
이재석 의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가진 자 1%에서 제외된 국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곡소리를 하고 있다. 이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농촌 동네마다 절망의 소리가 드높은데, 언제 터질지 모른다"면서 "이명 박정부는 FTA와 결혼한 것 같다. 무슨 FTA를 그렇게 많이 추진하느냐"고 따졌다.
이병하 위원장은 "지금 농촌은 황폐화되고 있다. 농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우리 당이 어려운 속에 농민들이 당을 굳건히 지켜주었는데, 당도 농민들의 어떠한 어려움에 대해 함께 할 것"이라고, 정현찬 전 의장은 "농민들이 살 수 없어 다시 거리로 나선다. 농민들이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농민연대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농민들은 가을 추수와 겨울 작물 파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백척간두에 서 있는 우리 농업을 지켜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중국에서 있었던 3차 협상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 모두 '합의 성과 나오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4차 협상에서 양국이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한중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