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애 화백의 <그윽한 향>과 <결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모습
김정애
김정애 화백의 <그윽한 향>과 <결실>도 두류문화예술회관을 가을꽃의 향기와 빛깔로 가득 채웠다. 연보랏빛 국화꽃과 전통적인 황국, 그리고 조금은 늦가을의 기운을 쐰 듯한 분홍빛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나 전시장 안에 가을을 몰고 왔다. 김화백은 '서리 내리는 늦가을에야 소리없이 피어나는 꽃, 진한 국화의 향기로 은자(隱者)의 기품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대구미술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대구아트 페스티벌 2012'는 '중견작가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렸다. 세대와 장르의 벽을 허물고, 지역과 지방의 경계도 넘어 소통을 통하여 '미술'만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 행복해지려는 꿈을 가진 가을 축제다. 그래서 모두 159명이나 되는 작가들이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공예 등 미술의 다양한 장르의 합을 이루었고, 거주지도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