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중부경남지부 교통약자콜택시지회는 16일 오후 창원시청 후문 앞에서 '정년 보장'과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창원시교통약자콜택시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과 창원시의 조례 제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원시는 택시회사에서 일하던 콜택시 노동자들을 창원시설관리공단으로 (신규)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교통약자콜택시는 전체 98명의 운전노동자들이 3교대로 24시간 운행하고 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이들의 정년을 60세(1년 유보해 61세까지)로 결정했다. 약자콜택시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노조 지회는 공단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공단측은 복수노조 등의 이유를 들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통합진보당 강영희·김태웅·김석규 창원시의원과 윤차원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장애인위원장, 조합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인석 노조 중부경남지부장은 "개인택시는 정년이 없고, 택시회사 소속이라도 충분한 정년을 보장받고 있다"며 "인근 김해시는 약자콜택시도 일반 택시회사와 같이 정년을 충분하게 보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광훈 노조 위원장은 "창원시가 약자콜택시에 대해 일종의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교통약자를 위한 업무를 보는 데도 오히려 더 약자로 만들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공공부문의 민간위탁을 막고 직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웅 의원은 "우리 사회에 투쟁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일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모두 한걸음씩 달려가자. 시의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