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아간 안철수 "어떤 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

[조선대 지지자 콘서트] 이번 달에만 두번째 광주 방문

등록 2012.11.18 18:48수정 2012.11.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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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안 후보 팬클럽인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참석해 "제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민의 기대와 위로로 여기까지 왔고,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안 후보 팬클럽인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참석해 "제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민의 기대와 위로로 여기까지 왔고,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유성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팬클럽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참석하자, 지지자들이 '시민승리, 정권교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팬클럽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참석하자, 지지자들이 '시민승리, 정권교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유성호

민주통합당 텃밭에 열린 '안철수 세상'이었다. 좌석도 모자라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은 무대 앞 빈 공간에 깔개를 깔고 앉았다. 고공 카메라가 움직일 때마다 무대 위 전광판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청중들의 얼굴이 비춰졌다.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일어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콘서트를 즐겼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자신의 지지자들 모임인 '해피스'를 만나 단일화 논의 중단과 관련한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선의가 강력한 힘 되는 걸 보여주겠다"

안 후보는 이달에만 광주를 두 번째 찾았다. 단일화 재개를 앞두고 전략적 판단에 따라 광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 참석은 전날(17일) 오후 8시30분까지도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안철수와 해피스 콘서트 - 오! 해피스데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참석해 "선의가 때로는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어려운 마음을 토로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팬클럽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참석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팬클럽 '안철수와 해피스' 주최로 열린 광주콘서트에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참석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유성호

안 후보는 "지난 4년간 빚진 마음이 있어 유독 광주에 오면 내딛는 발걸음마다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문장마다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청중과는 대조적인 침착함을 유지했다. 안 후보는 "광주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곳이고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꾸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중단하고, 다시 재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제게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두 가지를 하라고 하신다"면서 "하나도 버거운데 두 가지를 하라고 하시니까 어떤 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광주 시내에서 기진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쇄신을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언급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민주통합당이 쇄신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생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누가 (단일 후보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선의가 가장 강력한 믿음과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면서 "2012년에,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되는데 광주가 씨앗이 되고 중심이 되어달라"면서 발언을 마쳤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와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18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예술시장을 동반 첫 방문해 이이남작가의 안철수후보에 관한 개인전 진심전을 관람하고 선물받은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와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18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예술시장을 동반 첫 방문해 이이남작가의 안철수후보에 관한 개인전 진심전을 관람하고 선물받은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선거캠프 제공

#안철수 #해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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