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코린도 그룹 사옥
최오균
- 코린도 그룹 장학재단의 장학금 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현재까지 코린도 그룹 장학금 수혜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인 직원 자녀 1045명(6억 루피아), 인도네시아 대학교 대학생 556명(13억 루피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세종대학교 대학원 및 학부과정 유학생 26명 등 총 1627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한인 직원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수혜 범위를 넓혀 인도네시아 대학교, 보고르농과대학교, 반둥 빠자자란대학교, 내셔널 대학교, 그리고 족자카르타 가자마다 대학교 등 인니 현지 5개 대학교의 우수한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부터는 우수한 인니 대학생들을 한국의 대학교와 대학원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보내는 자금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 장학사업과 연계해 인니 전문가 2세를 양성하고, 장학금을 수혜 받은 학생들과 졸업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요?"요즘 장학재단 추세는 일반 장학금 지원에서 전문가 양성지원으로 전환하고 있지요. 생명공학·이공·IT·예술 분야 등 다양한 사회의 요구에 포커스를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장학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니 교육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5개 대학교 총장 및 대외협력 처장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대를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니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수가 1500여 개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장학금 수혜를 받은 졸업생 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일종의 인재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지요."
-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일과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든다면?"가장 어려운 일은 역시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현재는 코린도 그룹 계열사에 전적으로 의존해 기부받고 있는데요. 수혜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코린도 장학금을 수혜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인사를 하러 왔을 때입니다. 매년 한 번씩 장학금 수혜를 받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남의 기회도 갖고 있는데요, 각계각층에 진출한 졸업생들을 만날 때가 가장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 앞으로 장학사업계획과 비전을 든다면?"앞으로 늘어나는 장학금 수혜자들을 보다 폭 넓게 수혜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장학재단을 코린도 그룹에서 완전 독립된 장학재단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재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보다 많은 기업이나 개인이 장학금을 기부를 할 수 있고, 장학금수혜 범위도 더 넓혀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한국-인니 간 문화 교류와 관련된 장학사업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외 재단과 연계하여 문화·교육과 관련된 연계 지원을 한다면 양국 간의 교류도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