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지지를 당부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남소연
하지만 그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문재인 후보는 올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뒤 여러 차례 참여정부의 과오를 사과했다.
"(문재인 후보가) 실제 서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반성도 없으니 답답하다"는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발언 역시 사실과 달랐다.
문 후보는 대학생들에게는 "참여정부 기간에 대학 등록금을 시장만능주의에 맡긴 탓에 등록금이 많이 올라 미안하다(7월 17일
제주지역 대학생 간담회)"고 말했다.
11월 13일
민주노총을 방문해선 "노무현 대통령이 노동변호사 출신이어서 노동계로부터 많은 지지와 기대를 받았는데 저희가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22일
후보 단일화 TV토론에서도 "참여정부 때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양극화를 심화하고, 비정규직이 생겼다는 것은 참여정부 한계였다"고 인정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 재벌개혁 실패도 '참여정부 반성문'에 올라갔다. 7월 민주당 경선 때 제주도를 방문한 문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사과했다. 10월
'경제민주화 타운홀 미팅'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 정책이 흔들렸고, 그 결과 재벌공화국의 폐해가 더 심화되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에는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참여정부가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이명박 정부에 정권을 넘겨줬다"며 "뼈저린 교훈으로 삼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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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참여정부 잘못 한 번도 사과 안해"...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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