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영철의원이 박근혜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득
대선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이하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각각 1일과 2일 강원도 유세를 마쳤다. 2강 구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와 박 후보는 123만5901(전체 약 3%)명의 유권자가 있는 강원도 공약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1일(토요일) 먼저 강원도를 찾아온 문재인 후보는 춘천 애막골 번개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상인들의 감성을 파고들듯 "시장에서 가판 장사 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말했으며 "상수원 보호구역 등의 규제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도시를 잘 가꾸어 오신 춘천 시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며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춘천시민들에게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시작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치와 시대를 바꾸겠다. 정직한 대통령,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아침 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으로 이동해 '강원도 공약실천 결의 민주통합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50여 명의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는 "강원도에 대한 푸대접의 시대를 끊고, 강원도를 제대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했고,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즉각 대화를 시작하여 금강산 관광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며, DMZ 생태평화벨트와 설악산, 그리고 평창을 잇는 연계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춘천 유세를 마치고, 원주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강원도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