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2일 오후 대구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소재 대학교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조정훈
경북대학교의 경우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일이 본교 동계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통한 투표참여율 제고에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어 우리 대학에서는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홍의락 대구선대본부장은 "경북대학교가 부재자 투표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고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는 기간에 대학들은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학내에 투표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본부장은 "재외국민들에 대한 투표의 경우 1인당 30만 원 내외의 경비가 들어가지만 대학교 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할 경우에는 몇 명의 인건비 정도의 경비만 들어가면 된다"며 "반드시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2일 오후 선대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대학생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대학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은 "경북대, 계명대를 비롯한 어느 한 곳의 대학에서도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필요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부재자투표일인 13, 14일은 대학생들의 기말시험 기간이기 때문에 시험공부에 쫓겨 구청이나 선관위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부재자투표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고 대학 측에도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재자투표소 설치촉구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겠다"며 "지역 내 대학 정문을 비롯해 대학 본관 등에서 1인시위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대구지역 대학, 대선 부재자투표소 설치 요청 거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