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정희 맞대결 "우리가 진짜 여성대통령"

[현장] 새누리-통합진보당, 여성지지선언 끌어내며 총력전

등록 2012.12.03 16:24수정 2012.12.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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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의회에서는 부산지역 범 여성계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의회에서는 부산지역 범 여성계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민규

여심을 공략하기 위한 대선 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새누리당은 부산지역 범 여성계의 지지를 이끌어낸 데 이어 여성 집중 유세를 벌였다. 통합진보당도 같은날 중앙 여성활력유세단과 함께 부산 여성지지선언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부산지역 범 여성계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120여 명의 여성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지역 범 여성계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역주의 감정을 청산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며 위기의 나라를 바로잡고 안정시켜 줄 지도력은 바로 여성성"이라며 "박 후보야말로 흔들림 없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과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지도자로서 적격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일·가정 양립 정책과 여성의 일자리 문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비롯한 여성정책에 관한한 진정성을 갖고 정책공약으로 채택, 실천하려는 박 후보의 의지를 적극 신뢰하며 누구보다 경제안정은 물론 가족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지도자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지선언에 참여한 범 여성계는 각 자치구 여성단체협의회와 경북재부대구도민여성회 등 60여 개 범 여성계 단체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부산선대위 여성선거대책본부가 중심이 돼 김을동 중앙여성위원장과 김희정 의원이 합세한 여성대통령만들기 선거 유세도 진행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은 박근혜" - "이정희야말로 진정한 여성대통령"

 통합진보당 중앙 여성활력유세단이 3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서면에서 임산부,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여성지지선언을 열고 여성 공약을 전달했다.
통합진보당 중앙 여성활력유세단이 3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서면에서 임산부,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여성지지선언을 열고 여성 공약을 전달했다. 통합진보당

비슷한 시간 부산 서면에서는 통합진보당 중앙 여성활력유세단이 부산을 찾아 부산여성지지선언을 개최했다. 새누리당이 관변 성격의 단체에서부터 작은 모임까지 외연을 넓히는데 신경을 썼다면 통합진보당은 여성 비정규직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여성지지선언에는 임산부와 학부모, 비정규 노동자 등이 참가했다.


유선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성활력유세단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부산여성지지선언에서 '여성 대통령'을 내세우고 있는 박근혜 후보를 비판했다. 유세단은 "여성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최저임금으로 이중의 고통을 받을 때 재벌대기업성장을 위해 여성노동자들을 희생시켰던 유신의 퍼스트레이디 박근혜 후보는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볼 생각도, 바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15년 의원 생활 동안 단 한 건의 여성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해 본적이 없는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 후보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들은 "총여학생 정대협 수요시위를 제안하고 함께 해왔던 후보, 윤금이씨 사건 변호사, 호주제폐지, 가족법개정에서 변호사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후보,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의 불법파견, 해고자복직 싸움에서는 단식농성까지 전개했던 이정희 후보야말로 진정한 여성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세단은 여성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보육, 간병, 돌봄 여성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 국공립어린이집 50% 확충, 육아휴직의 현실화, 임신출산육아시의 노동시간 단축, 아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특별어린이집 마련 등 이정희 후보의 여성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대선 #박근혜 #이정희 #여성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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