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5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김연철 인제대 교수를 초청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 대륙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윤성효
정 전 장관은 "중국 시진핑 체제에서 동북아 전환의 시기다,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복지나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이명박 정부에 많은 실망을 했다, 남북관계는 특히 완전히 파탄난 상태"라고 밝혔다.
김연철 교수는 "대북정책이나 외교정책에서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분야만큼은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동안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정 전 장관 재직시 진행됐던 남북 9․19공동성명(2005년,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파기하고 NPT·IAEA로 복귀한다는 약속하고 '한반도 평화협정'과 '단계적 비핵화',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공격 약속', '북미 간의 신뢰구축' 등 골자)에 대해 물었다.
"정권 바꾸어 먼저 해야 할 일 두 가지는?"정 전 장관은 "정권을 바꾸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두 가지다. 하나는 '10․4선언' 이행 선언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9․19'는 유효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9․19성명은 대한민국 100년 현대사에서 한민족의 운명을 우리의 외교력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문서"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북경에서 회담을 했는데, 타결되었다고 할 때 눈물이 나더라. 통일한국에 있어 돌아보면 하나의 큰 표석을 세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