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안철수=구태정치"

[현장]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 "생쇼인 거 국민들은 다 알아"

등록 2012.12.07 14:23수정 2012.12.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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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유성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유성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에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구태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안 전 후보가 전날인 6일 오후 "대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고 약속한 후 밝힌 첫 반응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 첫 일정인 송파구 마천시장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 후보를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로 표현하면서 "이런 이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를 한다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데 대해서도 "민생 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생각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하랴 노선 투쟁하랴 세월 다 보낼 것"이라면서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도 더 큰 노선 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우리가 그렇게 허송 세월할 시간이 있느냐"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고 국민에게 더 큰 좌절을 안겨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도 문재인-안철수의 공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 재외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 문재인과 안철수가 만났는데 이미 늦었다는 거 다 알지 않느냐"면서 "'생쑈'를 해도 국민들은 다 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삶의 현장의 애환을 함께 할 후보는 박근혜"라고 치켜올렸다.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도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만남을 거론하면서 현장 지지자들에게 "(갑자기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하니) 헷갈리지 않으시냐"면서 "국민을 희롱하는 정치인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모여 박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모여 박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유성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유성호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슈퍼 히어로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며 연호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슈퍼 히어로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며 연호하고 있다.유성호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산타 복장을 한 지지자들이 박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유성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참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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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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