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성시열 의원은 “농업지원정책이 만들어져도 몇몇 정보독점 계층이나 영향력 있는 일부 농업인들에게 혜택이 편중된다”며 “더 어려운 농업인들을 위해 양보와 고통분담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충남시사 이정구
그동안 이들 7~8개 농업인단체가 농업과 농촌의 권익을 대변하며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그들만을 위한 일회성 행사까지 농업예산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단체에 소속된 한 농업인은 "갈수록 농촌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극대화 되는 상황에서 농업 예산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농업인단체 스스로도 철저한 자기검열과 반성이 필요하다. 시 행정도 외유성 행사비 지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들 스스로 농업의 기득권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아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성시열 의원은 "일부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성교육을 비롯해 긍정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시적이고 소모적인 행사비 지출이 많다"며 "농업인단체의 친목도모 행사까지 시에서 관행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풍토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농촌의 소득불균형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도시 이상으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가나 시에서 다양한 농업지원정책이 만들어져도 몇몇 정보독점 계층이나 영향력 있는 일부 농민들에게 혜택이 편중된다"며 "농업인단체도 더 어려운 농업인들을 위해 양보와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전문성 교육을 비롯한 농업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는 지원하되, 그 밖의 행사는 50% 이상 시예산이 집행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유재범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단체의 통합된 의견을 얻어서 조정해보겠다"며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지원예산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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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외유성 농업인행사에 예산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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