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 광화문 이어 '충청대첩'... 이인제·안철수 가세

양측 모두 13일 집중유세... 대선 승리 좌우할 충청 표심 잡기 나선다

등록 2012.12.12 20:36수정 2012.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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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문재인 후보 캠프는 13일 충청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자료사진).
박근혜·문재인 후보 캠프는 13일 충청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광화문 대첩'에 이어 이번에는 '충청대첩'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3일 전체 유권자 수의 약 10%를 차지하는 충청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맞붙는다. 각각 문재인·박근혜의 대리자 역할을 하는 안철수 전 무소속 예비후보와 이인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가세한다.

박근혜 후보는 13일 경기 북부·강원을 훑은 뒤 충북으로 넘어와 집중 유세를 벌인다. 박 후보는 오후 3시 30분 제천 중앙로1가 남천약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충주 칠금동 롯데마트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충남 논산시 금산구 국회의원인 이인제 위원장은 충남 서천 장향전통시장에서 민심을 살핀 뒤 논산을 거쳐 박 후보 유세 지역인 제천에 합류한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오후 1시 30분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번개모임을 연다. 부산·수도권에 이은 세 번째 공동유세. 이어 논산 화지시장·군산 수송동 사거리 광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안 전 후보는 대전에서 문 후보와 공동 번개모임을 한 뒤 충북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캐스팅 보트' 충청 두고 박·문 표심 대결

양측이 공동유세를 벌이면서까지 충청에 집중하는 이유는 충청이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대세를 좌우할 표)'가 될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야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호남과 달리 충청 지역은 그동안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지 않았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충청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2007년 17대 대선 때는 '국제 과학비즈니스도시 입지'를 공약한 이명박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4·11총선 때는 충청권 지역구 25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13석(전 선진통일당 1석 포함), 민주당 12석으로 새누리당의 승리였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 지역 득표율 목표로 박 후보 측은 60%, 문 후보 측은 50%를 내걸었다. 지난 17대 대선과 지난 4·11 총선 때 승리를 거머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충청 표를 지키는 게 관건이다. 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빼앗긴 충청 표심을 빼앗아야 하는 처지다.
#18대대선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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