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엄마와 대학생 아들의 대결?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여론조사] ③ 직업별 상세 판세분석

등록 2012.12.13 20:12수정 2012.12.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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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갔다. 그동안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는 18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해왔다. 특히 12월 3일(월)부터는 매일 표본크기 최소 1500명 이상 실시했다. 누적된 조사를 종합해서 보면 지역별, 연령별 등 세부 항목 판세를 좀더 확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오마이뉴스>는 후보등록일인 11월 26일 이후부터 12월 12일까지 조사를 종합해 지역별, 연령별, 성별, 직업별 판세를 분석했다. 표본 크기는 11월 26일(월)~12월 2일(일) 6100명, 12월 3일(월)~9일(일) 1만500명, 12월 10일(월)~12일(수) 7500명이다. 이 기사는 그 세 번째로, 직업별 판세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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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업 종사자와 자영업 종사자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도가 강했다. 반면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도가 강했다. 지지도 차이가 많게는 34.5%p까지 났다. 그나마 자영업 종사자들의 경우 박 후보가 12월 3~9일 조사에서 14.9%p 차이로 앞서다가 10~12일 조사에서는 10.2%p 차이로 좁혀진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눈여겨볼 점은 전업주부와 학생층이다. 박 후보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난 전업주부는 57.0% → 59.6% → 58.1%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역시 박 후보 지지도가 높았던 여성층 지지도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학생층은 반대로 문 후보 지지도가 높았다. 58.1% → 62.1% → 63.2%로 역시 고공행진이다. 19/20대 연령층의 문 후보 지지도와 거의 비슷했다.

만약 당신이 문 후보 당선을 애타게 바라는 학생인가? 그렇다면 엄마나 이모, 고모, 옆집 아주머니 등 주변에 여성 전업주부를 공략하라. 반대로 당신이 박 후보 당선을 염원하는 전업주부인가? 그렇다면 아들, 조카, 친구 아들 등 주변 20대 학생들을 설득하라. 그러면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적어도 통계 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리서치뷰 #직업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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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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