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대규모 서울지역 합동유세에서 청년유세지원단 '빨간운동화' 단원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유성호
유 전 장관은 지난 8일 소위 '광화문대첩'에 있어서 박 후보 측이 갑자기 대규모 동원령을 내려 유세 장소를 서울 광장에서 문 후보와 같은 광화문 광장으로 변경한 것을 지목했다. 이는 지지자들에게 수도권에서의 막상막하의 격동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인 듯한데, 이를 통해 자신들이 결코 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때마침 이 유세가 끝난 뒤 유세와 관련된 조작된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경찰 또한 박근혜 1만5천명, 문재인 1만1천명 운집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새누리당이 스스로 떨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촌극이라는 주장이다.
넷째, 새누리당의 막말 및 언론 보도지침김 총수와 노회찬 의원은 현재 끊임없이 산발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는 새누리당 내부의 막말과 언론의 안철수 보도에 대한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의 간섭을 지목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에 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들이 등장하며, 어떻게든 안 전 후보의 지원유세 장면을 공중파에 등장시키지 못하기 위해 혈안되어 있는데, 이는 결국 그들이 그만큼 위기의식을 느끼고 여론조사처럼 넉넉히 이기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대형 교회 목사들과 권력기관의 수상한 움직임주진우 기자는 역시 그 직업상 최근 대선 정국에 있어서 대형 교회 목사들과 권력기관들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지목했다. 대형 교회 목사들이 주말 설교 이후 대선과 관련하여 다른 행위를 하고 있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 국정원 등 권력기관원들이 어느 시점 이후로 매우 분주해졌는데 이는 결국 박 후보의 위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주장이 모두 옳을 수는 없다. 오히려 그들의 논리를 갖다댄다면, 그들의 주장도 역시 문재인 후보 진영의 불안감의 결과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불안하니까 위와 같은 분석으로 지지자들에게 헛된 믿음을 심어준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이젠 여론조사의 지지율마저 알 수 없는, 그야말로 혼전의 시국이다. 여기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 자신. 나의 승리에 대한 확신만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2년여 동안 항상 들으며 용기 내었던 구절을 떠올린다.
"쫄지마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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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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