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오늘쯤 방북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 열 것... 미 정부 "우려"

등록 2013.01.07 08:06수정 2013.01.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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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일정을 보도하는 CNN방송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일정을 보도하는 CNN방송CNN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슈미트 회장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자단은 동행하지 않으며 10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 외에도 구글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구글 아이디어'의 자레드 코헨 소장, 리처드슨의 아시아 담당 특별고문 토니 남궁 박사도 동행한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방북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석방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북에 대해 미국 정부는 지난주 "솔직히 방북 시점이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면서 "그들은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지 않으며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개인적이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방북이고 미국 정부는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최근의 북한 상황이 걱정스럽지만 오히려 지금이 대화를 할 적기"라고 반박했다.

AP는 "미국 정부가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을 불편해하는 것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 때문"이라며 "북한을 압박해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기를 올려주는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헨 소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자들을 초청해 북한의 궁핍과 억압 실태를 전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에릭 슈미트 #빌 리처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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