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소녀가 토끼 한복을 만들었다.16세 소녀가 한복 짜투리 천으로 토끼 한복을 만들고 있다.
강미애
시골에 사는 16세 소녀는 할머니가 보내 준 한복 자투리 천을 가위질하고 바늘로 손수 꿰매어 아기 토끼에게 줄 한복을 만들었다. 얼마 전에 시골집 엄동설한에 항아리 속에서 태어난 아기토끼들을 집 안으로 데려와서 키우고 있다. 마침 방학 중인 소녀는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며 키우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4년 전에 엄마 손에 이끌려 귀촌한 소녀는 자연의 정서적인 환경 속에서 동·식물을 관찰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있는데 미술학원을 다닌 적도 없는데도 과학상상화 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동물을 가까이하고 돌보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심성이 고와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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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입은 토끼 소녀가 한복 자투리 천으로 토끼한복을 만들어 입혔다. ⓒ 강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