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온통 시커멓습니다.
조찬현
전남 완도의 섬마을이 쓰레기로 몸살입니다. 지난 12일, 약산면 어두리 해안가와 당목마을을 돌아봤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생활쓰레기와 마을 대청소로 수거한 바다쓰레기를 아무런 오염 대책 없이 마을과 바닷가 곳곳에서 태우고 있습니다. 타오르는 폐비닐에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당목마을은 마을 이장과 함께 4곳에서 동시에 쓰레기를 태우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불법소각으로 어두리 바다오염
전남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해안가입니다. 광어양식장 부근 기암괴석은 생활쓰레기폐기물이 새까맣게 뒤덮고 있습니다. 태우다 만 쓰레기더미에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이 태웠을 거라고 소각 사실을 부인하던 양식장 관계자는 타다 만 우편물의 주소를 확인하고서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