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의 하나인 ‘쌩쌩이’를 즐기는 장면
서다숙 전래놀이 강사
간단해 보여도 아이들에겐 중요해간단한 놀이라도 아이들에겐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다. 공기놀이나 구슬치기 등 손을 사용하는 놀이는 두뇌 발달에 좋다. 공깃돌을 원하는 높이로 던지거나, 손가락으로 세기와 방향을 조절해 구슬을 튕기면서 침착성과 집중력, 조절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리셈놀이와 실뜨기놀이는 함께 놀이하는 이들의 유대감을, 스무고개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추리력을 기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놀이이다.
여럿이 하는 놀이◎ 다리셈놀이
ㆍ놀이방법 : 노래할 사람을 정한다. 여럿이 모여 마주 보고 다리를 펴고 앉는다. 맞은쪽에 앉은 아이와 한 다리씩 서로 엇갈려 다리 사이에 낀다. 노래하는 사람이 손바닥으로 무릎을 하나하나 짚는다. 노래가 끝났을 때 손이 닿은 다리는 접는다. 마지막까지 남은 다리 주인이 가벼운 벌칙을 받는다(노래는 짧은 것으로 한다).
◎ 임금놀이
ㆍ놀이방법 : 작은 종이를 사람 수만큼 준비한다. 종이에 임금·포도대장·방망이·도둑·민간이라고 쓴다. 남은 사람의 수만큼 민간을 더 적는다. 종이는 글자가 보이지 않게 접은 후 던졌다가 떨어뜨린다. 떨어진 종이를 한 장씩 갖는다. 우선, 임금의 지위를 얻은 사람은 자신이 임금임을 공개한 후 포도대장을 '이리 오너라' 하며 부른다. 포도대장은 '예' 하고 대답한다.
임금은 포도대장에게 '도둑을 잡아오너라' 하고 명령을 내리고, 포도대장은 나머지 사람들 중에 누가 도둑인지 찾는다. 도둑은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뗄 수 있다. 포도대장은 도둑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지목하고, 맞으면 도둑은 방망이에게 간단한 벌칙을 받는다. 만일 민간이나 방망이를 도둑으로 지목한 경우, 포도대장이 방망이에게 벌칙을 받는다.
◎ 산가지 떼어내기
ㆍ준비물 : 길이 10cm 정도 되는 대나무나 나무젓가락 여러 개
ㆍ놀이방법 : 여러 개의 산가지를 흩어놓는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 후, 한 사람씩 산가지를 가지고 간다. 이때 다른 산가지를 건드린 경우 산가지를 가지고 갈 수 없다. 가져가기에 실패한 산가지는 산가지 더미에 던져 놓는다. 건드리지 않고 산가지를 떼어냈을 때 계속 떼어낼지 아니면 다음 차례에게 기회가 갈지는 노는 사람들끼리 정한다. 마지막에 가장 많은 산가지를 가진 사람이 이긴다.
◎ 스무고개
ㆍ준비물 : 종이와 연필
ㆍ놀이방법 :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술래가 된다. 술래는 아무 것이나 한 가지를 생각해 종이에 적는다. 나머지 사람들이 돌아가며 술래에게 묻는다. 반드시 한 가지만 물어야 하고 술래는 '예'와 '아니오'로만 대답해야 한다(이 점에 특히 유의한다). 한 번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 한 고개를 넘는 것이다. 스무고개 안에 술래가 생각한 답을 맞히면 술래가 벌칙을 받고, 술래를 다시 정한다. 만일 맞히지 못하면 나머지 사람들끼리 다음 술래를 정한다.
혼자 할 수 있는 놀이◎ 쌩쌩이
ㆍ준비물 : 큰 단추와 굵은 실
ㆍ놀이방법 : 단추 구멍 두 개에 각각 실을 집어넣고 실 끝을 묶는다. 손을 실에 걸친 다음 단추를 가운데로 오게 한다. 실을 한쪽방향으로 돌려 감는다. 실이 충분히 감겼을 때 양쪽으로 잡아 늘인다. 단추가 돌다가 반대방향으로 돌기 시작하면 실을 놓아준다. 실을 잡아당겼다 놔 주었다를 반복한다. 단추 개수를 늘리거나 단추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해본다.
◎ 칠교놀이
ㆍ준비물 : 정사각형 종이와 가위
ㆍ놀이방법 : 정사각형의 종이를 그림과 같이 7개의 조각으로 잘라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놀이. 인터넷이나 서점에서 칠교놀이과 관련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