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사람들테이블마운틴을 오르는 사람들
박설화
관심이 호의를 부른다금새 도착하겠지 하던 것이 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올라가는 기슭에 도착했다. 택시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것을 보니, 태울 사람을 물색하고 있나 보다. 이제까지 걸어왔는데, 여기서 택시를 타야 하나 하고, 위를 보니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구불구불한 도로로 거리가 꽤 되는 듯하다.
산책 삼아 다운타운에서 길을 나섰고, 걷다가 중간에서 차량을 이용하자니 오기가 생긴 터였다. 그러다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또 걷자니 저 오르막길이 꽤 부담스럽다. 그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산에 가는 길이지? 택시 탈래?""요금이 얼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