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이 12일 A4용지 11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의 구봉복지재단에 대한 부당 압력'이라는 제목으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심명남
구봉복지재단 여수보육원이 최근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12일 여수보육원장 윤미숙씨의 이름으로 A4용지 11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의 구봉복지재단에 대한 부당 압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보육원 측이 반박한 내용은 ▲ 통합진보당 및 민주노총의 부당압력 ▲ 업무방해와 아동보호에 대하여 ▲ 구봉복지재단의 의혹에 대하여 ▲ 구봉복지재단 및 산하 여수보육원의 입장 4가지다.
보육원 측은 스스로를 힘없는 약자에 비유했다. 또 해고자를 비롯해 민노총·도의원·언론사 ·기자를 거대 세력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보육원이 무슨 권력이 있다고 감사권을 가진 행정기관이나 시의원, 도의원에게 대항하겠습니까"라며 "그동안 숱한 감사를 받았고 해고자들의 1인 시위와 집단 시위, 언론에 대한 기자회견 등으로 명예훼손을 당해 민·형사고소를 하게 되었다(관련기사
언론사·기자·도의원 무차별 고발... 여수보육원 왜?)"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죽 했으면 힘없고 권력 없는 보육원이 이런 거대한 언론사과 언론기자, 도의원, 민주노총 지부장을 상대로 소송을 했겠느냐"며 "보육원의 횡령이나 비행이 있다면 위 소송으로 인한 해고자들과 거대 세력들이 어떠한 보복을 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소송을 했겠느냐, 보육원생에게 나온 국고보조금이나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보육원 측은 직원 해고와 관련해 "해당 직원이 10일 이상 무단결근해 사규에 따라 해고했으며 지난해 9월 25일 해고가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민주노총 전남본부, 여수·순천지부 등이 "사건 발생 후부터 3명을 복직시키라며 온갖 협박과 폭력으로 부당한 압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해고된 3명이 보육원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업무방해와 아동보호에 대해 보육원 측은 "2011년 11월 초부터, 순천지부와 통합진보당이 부당한 압력행사로 여수시 통합진보당 소속 시의원이 여수시청 담당과에 계속 보육원의 운영비, 퇴사자 명단, 후원금품 수입자료 등을 요구해 감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이들의 민원제기로 도저히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 1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다, 그로 인해 보호를 받아야 할 아동들은 계속되는 업무방해와 부당한 압력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보육원 측은 국고보조금 횡령과 회계 부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이 주장하는 상가임대료의 경우 이미 2005년 시·도 감사에서 확인된 사항으로 보증금과 월세 모두 구봉복지재단 명의의 통장에 적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감사에서도 개인적인 용도로 단 한 푼도 인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회계를 제대로 처리하도록 시정조치를 받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계처리의 실수는 인정했다. 보육원 측은 "회계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구봉복지재단 명의의 통장에 보증금 전액이 적립될 때까지 그대로 예입해두면서 보증금 전액이 되면 법인회계에 반영할 요량으로, 그동안의 법인회계서류의 작성시 자산으로 계상하지 않았던 실수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 보조금 중 일정부분을 헌금으로 착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11년 아이들이 다니던 00교회에서 차량지원을 해주지 않으면서 헌금을 적립해 전도사 사례비로 지급해 왔다, 이 문제는 이미 2012년 4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조사 당시 나왔던 것으로 이미 시정 조치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민노총과 통진당이 똑같은 사안으로 1년이 넘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와 도의 감사결과를 믿지 못하고 이제는 형사고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서 "허위사실로 재단과 보육원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기관과 의원들 그리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하여 확실하지도 않은 사안을 외부에 유포하고 다니며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주변을 우롱하는 해고자 2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들을 편드는 일부 시, 도의원 및 민주노총은 권력과 물리적인 힘을 이용하여 해고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고 해고자를 원직 복귀시키라는 협박을 수도 없이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수보육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법인 구봉복지재단의 업무상 횡령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사회복지법인 구봉복지재단, 대표이사 박아무개씨, 전 여수보육원장 윤아무개씨, 올해 원장으로 취임한 그의 며느리 윤아무개를 순천지청에 형사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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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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