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양시장 집무실을 비롯 하수과 등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한 자료를 갖고 시청사를 나서고 있다.
최병렬
경기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5일 오전 안양시장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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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재필)는 이날 오전 수사관 3명을 안양시청에 보내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 35분까지 최대호 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기획예산과와 하수과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안양시청사가 압수수색을 받기는 세 번째다.
이날 수사관들은 최 시장 집무실에서 업무용 컴퓨터 파일, 개인 핸드폰, 수첩 2개, 메모보고서 등을 압수했다. 당시 최 시장은 집무실에 있던 상황으로 최 시장은 40여분간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보다 오전 10시께 행사 참석 관계로 자리를 떠났다.
검찰은 이어 기획예산과에서 간부회의 및 업부보고 자료 등을 압수했다. 또 하수과에서는 하수처리장 위탁 선정 자문위원 명단 등 관련 서류를 요구해 A4용지 박스에 담아 오전 11시 35분께 시청사를 떠났다. 하수과에 대한 압수수색은 1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청사를 나서던 검찰 관계자는 "시장을 소환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청 관계 부서 압수수색은 모두 마쳤다, 자료 검토 후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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