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암에 걸렸을 때 항암제를 쓸까?

[서평] 박국문의 <암,효소로 풀다>

등록 2013.03.16 16:24수정 2013.03.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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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겉그림 〈암, 효소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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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암에 의해 인체의 다른 장기가 장애를 받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을 때에만 받아야 한다. 즉 암 덩어리가 너무 커져서 목을 막아서 음식물을 삼킬 수 없다거나 기관지를 폐쇄시켜서 호흡에 장애가 있을 때, 또 장을 막아 변을 볼 수 없다거나 할 때 수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받을 필요가 없다. 물론 수술 시에도 전이를 우려해 암 부위보다 크게 도려내거나 주변 조직까지 도려내서는 안 된다."(35쪽)

박국문의 <암, 효소로 풀다>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의사로서 지난 20년간 '효소와 건강' 연구에 전념한 그는 '암의 3대 치료법' 중 하나인 수술에 대해 그렇게 일침을 가한다.


어디 수술뿐인가? 그는 세 가지 치료법 자체에 대해 모두 회의감을 품는다. 그 치료법들이 실은 인체의 면역력과 저항력과 체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까닭에서다.

그는 항암제를 투여하기 전에 반드시 첨부문서를 달라고 해서 읽어보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항암제의 '사용설명서'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그걸 보면 항암제에는 강렬한 독이 있어서 인체의 생리기능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생명에까지 지장을 준다고 한다.

이른바 그런 예들이다. 머리가 빠지고, 구토가 일어나고, 혈구세포가 감소하고, 간 기능에 손상을 가져오고, 의식장애를 동반하는 것 말이다. 모두 그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하니, 달리 보면 항암제야말로 독극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의사 271명에게 항암제를 쓸 것인지를 물어봤는데, 그중 270명은 쓰지 않겠다고 단호히 대답했다고 한다. 그들은 그에 따른 부작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수술도 그렇고, 항암제도 그렇다면, 방사선 요법은 어떨까? 그것은 항암제보다 더 무시무시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인체의 수호신인 면역세포를 죽이고 기도 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 치료의 위력은 원자폭탄에 피폭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어째서 맹독인 발암물질을 인체의 모든 생리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일까? 후나세 슌스케 씨는 그의 책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를 통해 병원도 의사도 그만둘 수 없는 것은 '돈'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현대의료의 암 치료는 '암 치료라는 이름의 살인행위'라고도 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서서히 목숨을 빼앗기고 돈을 빼앗기면서 의사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43쪽)


그런데 암치료 전문의들은 그런 의견을 내놓지 않을까? 항암제 치료에 효과가 있고, 5년 생존율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이다. 하지만 박국문에 따르면, 전자는 항암제 때문에 치료가 된 게 아니라 환자가 본래 가지고 있던 생리기능과 면역력이 암과 싸워 이겨낸 것이고, 후자는 '조기암'이라는 진단기술의 발전에 따른 것으로 직경 1cm의 암이 직경 10cm가 될 때까지 평균기간 15년에서 그 이상 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치료를 받아도 5년 생존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가 이야기하는 '효소치료'란 과연 무슨 치료법일까? 그것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과 같은 칼로리는 억제하고 '효소가 풍부한 생활'로 살아가는 걸 뜻한다. 달리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라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영양밸런스와 독소배출과 스트레스 해소와 적당한 운동과 목욕, 그리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삶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5대 자연의학 암 치유 방법'을 소개한다. 그 하나가 채소와 과일생즙단식과 커피관장을 주로 한다는 '거슨요법', 야채생즙단식과 앱솜소금 장 청소로 유명한 '브루스요법' 그 두 번째, 생채식 단식과 마그밀관장과 보건요양 6대법칙과 풍욕과 냉온욕 등의 '니시건강법'이 그 세 번째, 균형잡힌 식단과 적당한 운동과 절제와 휴식과 믿음의 '뉴스타트 건강법'이 그 네 번째, 그리고 칼로리 영양소와 필수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미국상원 영양문제 특별위원회 보고서'의 건강법이 그 다섯 번째다.

참 좋은 지침이다. 그런데 지금 내게 더 좋은 지침도 있다. 평소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나오는데, 그에 따른 해법이 이 책에 소개돼 있다는 것 말이다. 가스 역시도 장내에 '유해균'이 많이 들어 찬 까닭이라는데, 그것도 세포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풀시키면 된다고 한다. 이른바 '유익균'을 많이 불러오는 것 말이다. 그것 역시도 생리활성 영양소가 풍부한 발효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고 한다.

"암이라는 절망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기타 만성적인 질병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가? 질병의 통증을 이겨내고 싶은가? 체질을 개선하고 싶은가? 건강하게 10kg을 빼고 싶은가? 더 예뻐지고 싶은가? 그럼 망설이지 말고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라."(279쪽)

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들이 날로 늘고 있는 추세다. 수술과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말이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독극물과도 같은 항암제에 의존하고 있고, 또 원자폭탄에 피폭된 것과 다르지 않는 방사선치료에만 매달린다. 그런데 의사 자신이 암에 걸렸을 때 그와 같은 치료법에 자기 몸을 내 맡길 의사는 과연 얼마나 될까?

박국문이 이제껏 주장한 것도 그것이다. 그런 치료법은 환자를 살리기보다 죽이는 치료법이니, 결코 의사 자신들도 그 치료법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가 효소치료법을 이야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환자의 생리와 체질에 맞는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라니 말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그가 이야기는 치료법에 귀를 귀울였으면 좋겠다.

암, 효소로 풀다 - 효소를 사랑하는 사람의 암 치유 이야기

박국문 지음,
헬스레터, 2013


#박국문의 〈암, 효소로 풀다〉 #거슨요법 #브루스요법 #뉴스타트 건강법 #효소가 풍부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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