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영춘화를 아시나요

[사진] 서울의 봄

등록 2013.03.21 20:26수정 2013.03.21 20:27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1일 오후 5시경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작은 동산 비단산에 다녀왔습니다.


비단산에는 신사2동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야생화 단지가 있습니다. 비단산의 봄 풍경이 궁금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봄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4도입니다. 그런데도 비단산에 봄은 우리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비단산으로 가는 중 제일 먼저 반기는 꽃은 산수유입니다. 좀 서둘러 올 것을 비단산의 야생화 단지는 산 그림자로 빛을 잃었습니다.

a  노란 산수유

노란 산수유 ⓒ 이홍로


산수유 옆에는 봄의 전령 영춘화가 피었습니다. 개나리는 아직 꽃망울도 맺히지 많았는데 영춘화는 활짝 피었습니다.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여기 저기서 꽃소식이 들려 오겠지요. 영춘화 옆에는 할미꽃이 하얀 수염을 뽑내며 올라옵니다. 며칠 있으면 빨간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봄의 전령 영춘화

봄의 전령 영춘화 ⓒ 이홍로


a  할미꽃

할미꽃 ⓒ 이홍로


할미꽃 아래쪽에는 돌단풍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제 막 올라오고 있는 돌단풍이 정말 예쁩니다. 돌단풍 옆의 원추리도 새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활짝 핀 꽃도 아름답지만, 이제 막 고개를 내밀고 있는 새싹도 아름답습니다.

a  돌단풍

돌단풍 ⓒ 이홍로


a  돌단풍

돌단풍 ⓒ 이홍로


a  원추리

원추리 ⓒ 이홍로


비단산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을 자세히 둘러 보았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제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것도 군락으로 피었습니다. 이 아름다운꽃을 못 보고 무심히 지나 갔으면 제비꽃이 얼마나 서운해 했을까? 제비꽃 옆에는 노란 작은꽃이 많이도 피었습니다.

a  제비꽃

제비꽃 ⓒ 이홍로


a  이름모를 노란꽃

이름모를 노란꽃 ⓒ 이홍로


지난 겨울 그리도 춥더니 어느새 봄은 우리 가까이 와 있습니다. 양지 바른 곳을 지날 때는 혹시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지는 않은지 눈여겨 보세요. 활짝 웃는 꽃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평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4. 4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5. 5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