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1] OECD 국가별 담배가격 및 최저임금 분석 자료종합 - OECD Minimum hourly Wages(2011) / OECD Health Data(2011) / cigaretteprices.net
김종훈
상기 [표-1] 'OECD 국가별 담배가격 및 최저임금 분석' 자료를 보면 국가별 최저임금 대비 담배 1갑의 체감가격을 알 수 있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우리보다 3~4배 담뱃값이 비싼 나라들도 실제 체감가격은 우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정부 요구안 맞춰 4500원으로 2000원 가격을 인상할 경우, 최저임금 대비 담뱃값은 다른 OECD 회원국과 비해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92.5).
일본의 자료를 살펴보면 담뱃값 자체는 우리보다 2000원 정도 비싸지만, 체감가격(45.0)은 우리나라(51.4)보다 저렴하다. 그런데도 흡연율은 우리보다 5.4% 낮다. 정부가 강조한 '담뱃값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다'는 부분과 차이를 보인다. 저가의 담배가 흡연을 조장한다는 주장과 다소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흡연가? '웰빙'에서 소외된 서민들 누구나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특히 서민층이 그러한데, 대체로 소득 수준과 직업의 불안정성에 따라 흡연율 차이가 크다. 이 현상은 2000년대 이후, 소위 '웰빙'바람과 맞물려 더욱 뚜렷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