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대 에너지경제연 원자력정책 연구실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온케이웨더 고서령
그는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믹스 시사점'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장기적으로 경제는 지속 발전하므로 전력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고, 경제성 측면에서 원자력이 가장 경쟁력 있는 발전원"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대 우리나라의 전력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5.7%로 GDP 성장률(3.5%)보다 2%포인트 이상 높다. 이는 주요 선진국들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 연구실장은 "이처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블랙아웃을 막으려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설비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원전은 안정적인 전기 생산이 가능한 대표적 설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안전성 우려로 원전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원전시장은 여전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며 "우리나라도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현재 23기인 원전을 2024년까지 34기로 확대할 예정(제5차 전력수급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사고, '원전 위험' 입증... 에너지효율 향상이 해법"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은 '한국의 원전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이란 주제 발표에서 "'원전 선진국'이라고 불리던 일본에서 대규모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더 이상 핵 발전소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